*리퍼 상태때문에 약고어...? 소독을 할 거라던 루시의 뒤를 따라 알 수 없는 가스를 쐬고 난 후 들어간 방은 맥크리가 검사를 받으러 들어갔던 방보다 조금 더 컸다. 맥크리가 들어갔던 1인용 캡슐 모양의 기기와 비슷한 모양의 기기가 좀 더 크고 복잡한 기계부품에 둘러쌓여 벽을 사이에 두고 맥크리가 들어갔던 기기와 마주 이어진 모양새였다. 복잡하게 꽂힌 선...
*오리지널 캐릭터, 날조설정이 있고 임신을 서술하는 부분에서 거부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솜브라가 맥크리에게 오라고 알려준 곳은 외딴 장소에 있는 건물이었다. 맥크리의 방문을 예상했는지 다가가자마자 문은 자동으로 열렸다. 어둑어둑한 복도를 한없이 걸으며 맥크리는 끝없이 고민했다. 막상 만남을 눈 앞에 두니 반응이 어떻게 나올 지, 어떻게 해야할 ...
*Odor에서 이어지지만 크게 상관은 없어 찾아보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알파 맥크리, 오메가 리퍼. 남성임신 소재가 있습니다 맥크리는 바닥을 노려보았다. 빈 바닥 위에 머릿속을 가득 채운 생각을 덜어내고 싶었다. 솜브라의 목소리와, 그 목소리가 전한 충격적인 정보와 그 순간의 모든 장면들이 머릿속에서 댕댕, 종소리처럼 울렸다. 맥크리는 주먹을 세게 말아쥐...
*날조설정 쏟아지는 총탄 소리를 들으며 그는 눈을 감았다. 이렇게까지 데드락이 철저하게 박살난 적은 전무했다. 이대로라면 그도 저 앞에 널린 시신 중 하나가 될 지도 모른다. 안돼, 아직은 죽고 싶지 않았다. 저 앞에 죽고 싶어서 뛰어든 사람이 어딨겠냐만은, 정말로 죽고 싶지 않았다. 그는 아직 어리고, 더 살고 싶었다. 소년시절도 제대로 끝내지 못하고 저...
뚜벅뚜벅, 둔탁하게 바닥을 두드리는 굽의 리듬을 조금 더 빠르게 내고 싶었지만, 더 이상은 무리였다. 온몸을 완벽하게 감싸는, 실용성을 노리고 만든 게 아닌 보여주기 위한 용도로 만들어진 옷은 움직임을 속박하고, 에너지는 평소의 배로 태워 날리고 있었다. 이미 수트의 안쪽엔 후끈한 열기가 피어나기 시작했고, 이마에 얇게 땀이 밴 것이 느껴졌다. 30분 전 ...
나폴레옹 솔로가 죽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죽은 걸로 처리되었다. 쿠리야킨은 솔로가 총성과 함께 쓰러졌을 때 그 옆에서 개비와 함께 달리고 있었다. 그 한 발로 솔로가 죽은 건 아니었다. 왼쪽 허벅지를 붙들고 바닥에 엎어진 솔로는 둘을 향해 다급한 얼굴로 달리기를 멈추지 말라고 말했다. 쿠리야킨은 솔로를 향해 뒤돌아 달려가려고 했다. 하지만, 온 힘을 다해...
*Thanatos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여전히 날조설정이 있습니다 "이제 그만둬" "무엇을 말입니까?" "죽어가는 사람 데려다 목숨'만' 붙여놓는 짓 말이네" 지글러는 걸음을 멈추고 매섭게 레예스를 돌아보았다. 지글러의 날카로운 시선에도 레예스는 놀라는 기색 하나 없었다. 당연했다. 앞으로 시작될 토론은 겐지를 이곳으로 처음 데려온 날과 비슷하게 흘러갈...
복작거리는 인파와 퉁퉁, 바닥을 울리는 음악소리 사이로 익숙한 모습이 보였다. 벽에 등을 기대고 팔짱을 낀 채, 머리 위로 흘러나오는 음악의 통통거리는 리듬에 맞춰 가볍게 고개를 까딱이며 주변의 모습을 구경하는 사람은 분명 가브리엘 레예스였다. 생각지 못한 레예스의 등장에 맥크리는 급하게 술을 한 잔 추가로 주문한 뒤, 양 손에 잔을 하나씩 들고 레예스에게...
"존경하는 멘토님" "안돼" "시내에 새로 아케이드 열렸던데, 같이 가보지 않을래?" "안돼" "왜애..." "왜긴, 너 이거 다 풀었어?" 톡톡, 레예스는 맥크리 앞에 놓인 종이뭉치를 검지 끝으로 가볍게 두들겼다. 맥크리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종이뭉치 위에 이마를 쿵, 내리찧었다. 해야할 과제가 있다며 오늘은 문제나 풀고 있으라며 레예스가 얼굴을 보자마자...
후욱, 귓가에 들리는 소리가 바람이 만들어 낸 흐름의 소리인지, 숨기고 싶은 긴장이 만들어낸 숨소리인지 알 수 없었다. 뜨거운 햇살과 텁텁한 모래과 뒤섞인 냄새가 맥크리를 포근하게 감쌌다. 햇볕과 모래, 이 조합에 어울릴 리 없는 수식어지만 이상하게도 포근하게 느껴지는 건 사실이었다. 그 안으로 파고 들어가 나른하게 무거운 눈꺼풀을 내려놓고 싶어지는 포근함...
맥크리가 일을 마치고 문을 나서자, 짧은 발소리가 지나고 물이 쏟아지는 소리가 났다. 맥크리는 닫히지 않은 문 너머로 몸을 살짝 숨기고 세면대 앞을 내다보았다. 목표 확인. 맥크리는 문 뒤에서 나와 그 옆 세면대로 다가갔다. 맥크리가 작게 휘파람으로 노래를 부르며 물을 틀자 레예스는 거울 너머로 눈동자만 끌어올려 자신의 옆세면대를 보았다. 맥크리의 모습을 ...
"무슨 일입니까" "과속입니다" 맥크리는 창밖을 내다보았다. 따갑게 내려쬐는 햇빛을 등지고 서서 맥크리를 내려다보고 있는 남자의 피부는 뜨거운 햇빛처럼 진한 향이 날 것 같은 커피빛을 띄고 있었다. 날이 더운데도 꽁꽁 잠가입은 유니폼 탓인지 드러난 피부엔 얇게 땀이 배여 반짝이고 있었다. 남자의 얼굴에서 흘러내려온 시선은 가슴팍에 자리잡은 이름에 닿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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